맛집리뷰

[담양맛집/유진정] 청둥오리 전골 - 건강식으로 한번쯤은 먹어봐도 좋을듯..

늬락쿠마 2021. 10. 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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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2021년 5월 3일 (월) 저녁

담양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어디서 할까 고민하던 우리는,, 남자친구의 지인이 알려준 식당으로 가게되었다.

그이름 낯선 청둥오리 전골..

아니 훈제오리는 그래도 잘 먹는데 청둥오리라고 하니까 뭔가 이상해..

거부감들어서 그닥 땡기지는 않았다 솔직히;;;

근데 맛있다고 하는 평들이 대부분이긴했고 (불친절하다는 평도 많았...)

한번 와봤으니 색다른 음식도 나쁘지않을 것 같아서 방문했다.

유진정은 우리가 여행했던 담양의 남쪽이 아닌 북부에 있어 꽤 차를 타고 올라가야했다.

건물 사진이 없..는데 쨌든 전기차충전기도 있고(완속 2대라 의미는 크게 없지만..) 해서 바로 주차하고 매장에 들어갔음.

평일 이른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식사를 하고 있는 테이블도 있었고,

둘이가면청둥오리 전골 한마리를 시키면 된다고 하기에 바로 주문

청둥오리 반마리 한마리 한마리반을 판매중이었고 한마리 기준 50,000원이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이렇게 전골을 위한 냄비가 나오고

육수를 콸콸 부어주신다.

그이후에는 끓여가면서 미나리를 배가 나올때까지 먹는거다

기본찬은 간단.

미나리와 약간의 팽이버섯이 담긴 소쿠리를 주시는데 미나리로 배채우러가는 느낌으로 미나리를 계속 먹으면서 전골을 끓이면 된다. 고기는 사실 많지않다. 우리가 자연에서 보는 청둥오리들이 (...) 날씬한 부분도 있을터...

후기에 찾아보면 미나리로 배채웠다는 얘기가 괜히 있는게 아녔다.

우리도 미나리를 두바구니나 먹었다.

맛있었어.. 미나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이 굉장히 적극적이셔서 사진찍는데 협조도 잘해주심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리랑 고기..

그러면 얘네들을 초장+들깨가루 팍팍 섞어서 찍어먹음 된다.

맛은 ... 맛있다!

사장님이 들깨가루는 더더더더 넣으라고 하셔서 뻑뻑하게 만들어서 찍어먹기..

열심히 다 먹어가면 할머님께서 밥을 가지고 와주신다. (밥 두개 주문)

밥을 주문하면 국물이 자작해진 전골에 쑥가루를 넣어주시는데 이게 정말 향긋하고 환상-

이것때문에 유진정이 유명해진게 아닐까싶을정도로 약을 먹는 느낌+향긋..

유진정엔 볶음밥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밥을 주문하면 알아서 볶아먹거나 국물에 적셔 먹음되는건데

우린 K-디저트 국룰 아니겠는가..

밥을 볶아먹었다.

맛있긴했는데, 사실 이 국물은 그 자체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밥을 섞으니 그 맛이 덜어지는게 아쉬운 부분

다시 또 갈까싶긴하지만 또 가게된다면 국물에 밥을 넣는일은 없을것이다..

밥주시는 할머니가 남자는 밥 많이 먹으람서 남자친구에게 밥을 더 주셨는데

사실 내가 밥 더 많이 먹는데... 나도 많이 주시지.

결국 어르신들은 이런 부분들이.. 당연했던 삶을 살았어서 그런걸까

아마 많은 리뷰들에서 있는 불친절한 분은 이 할머님이 아닐까싶었다

쫌 무서웠어(...)

암튼 맛있게 먹었고...몸보신 잘 하고 간다-느낌이었다.

근데 또 먹고싶다! 까진 아닌듯.

담양에 간다면 한번씩 경험해보면 좋을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엔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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