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9일 이사한지 한달만에 보일러 배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견되었다.
물이 철철 넘쳤어도 신경쓰지않으면 몰랐을 구조인데 (보일러실이 따로있는 베란다라..)
보일러가 전원이 켜지지도않고 먹통인 상태라 밤에 대멘붕을 겪었다. (10월 27일..)
미친 서치로 인해 가능성은 1) 온도조절기 접촉이상 2) 전원커넥터 접촉이상으로 생각했고
온도조절기를 분리하고 다시했으나 실패..전원커넥터 흔드니 다시 전원이 켜져 2번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27일에 보니 약간의 물기가 바닥에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었는데
근데 28일에 또다시 같은 상황 발생 ㅠ_ㅠ 바닥에도 물이 흥건....해서보니
배관에서 미세한 누수가 발견된 것이다...
바닥누수까진 아니겠지 싶었지만 정말 바닥누수면 아래층까지 피해를 주기때문에 진짜 멘붕이었다.
수건을대놓고 일단 AS센터에 접수해서 기사님이 방문하게되었는데, 컨트롤러 교체하는 것만 생각해도 10만원을
생각해야했다...ㅠ..ㅜ.. 이사하면서 전 집주인은 보일러가 몇년 되긴했어도 메인 부품들은 다 교체해놔서
좀더 쓸 수 있을 거랬는데?ㅠㅠ 기사님은 뭔 소리냐고 원래 부품 그대로라고 ㅋㅋㅋ(^^???..)
고쳐서 쓸지, 아예 보일러를 교체할지 고민을해야할 것 같아 고민해보겟다고 했더니
전용 16평인 우리집은 18K정도쓰면되는데 20K 보일러를 추천한다고 하시며 쿨하게 가셨다.
결국 보일러를 교체하기로 하고 그때부터는 미친듯이 서치하기 시작....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린나이가 보일러계의 메인 업체인데 린나이에대한 많은 사람들의 신뢰가 있지만,
일본기업이라 패스하고(나름의 불매중이지만... 아예 안사기는 쉽지않다ㅠ), 귀뚜라미는 잔고장이 많다는 블로그 후기들을 보고, 경동나비엔이 요즘 대세라길래 경동나비엔으로 결정!
20k짜리는 없고, 18과 22k가있어서 고민하다가 결국 22K로 결정했다. 원래는 30평까지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한다.
바로 이 모델!NCB-353으로 구매하기로 결정. 콘덴싱 보일러는 정부에서 2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어
일반 보일러와 크게 가격차이도 없었다. 그나마 친환경이라고 하니 믿고 구매하려고..
하는데 또다시 문제가 생겼다..^^
우리집은 보일러실에 배수구가 없는 것이 또 걸림돌이되었다.
배수구가 있는 곳이라면 요즘은 필수적으로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해야하는 것.. .....
그러나 우리집엔 배수구가 없다.....
업체에 문의했더니 본인들은 벽에 타공을 해주지 않으니 물통을 받아두고 써야한다했다.
아쒸.. 그냥 일반 보일러 설치해? 고민하다가... 그래 보일러쓰면 얼마나 쓴다고.. 내가 귀찮아도 지구한테 덜 미안한 방법으로 하자 싶어 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하기로 맘먹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면 눈탱이 맞는다는 말을 너무많이 들어서 진짜 업체에 전화해서 다섯명을 괴롭혔다 ㅋㅋ
부속 포함인지, 추가비용은 얼마인지 등등..
리뷰를 보니 추가비용이 4만원은 거의 다 발생하는 것 같아서 그냥 당연히 4만원은 더 나올생각하고 주문을 했다.
아 Co2감지기도 별도 설치였는데, 귀뚜라미보다 저렴했다.(나는 2만원 추가 비용 발생) 이건 무조건!!!!!!!!설치이다. (총60정도 준듯..? 여보..얼마야?.....)
보일러 설치는 바로 다음날 오셨음 ㅋㅋㅋㅋ 대한민국의 빠름 시스템은 진짜 인정...
설치는 대략 2시간 가까이 걸렸다. 정말 무거운 제품들을 들고 날라야했고, 배수관을 잘라 물을 한 번 다 버려야하는 작업이 있었다. 물이 콸콸 흐르다보니 자연스럽게 베란다 물청소 (?)..ㅎㅎㅎ
물통 받아두고 쓸 생각을 했는데, 물통을 미리 사두지 못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우리집에 오셨던 설치기사님은
함마드릴을 갖고 다니시는 전문 설치업자분이셨고, 벽에 구멍을 뚫어서 우수관에 콘덴싱 보일러에서 나온 물을 버릴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셨다.
기본적으로는 벽을뚫어주지 않는다고 안내해주는듯.
편-안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걱정은 혹시 많이 추운 겨울에 물이 흐르다가 얼까...싶어 좀 쫄보가 되어 여쭤봤는데, 바깥창문쪽으로 호스를 두면 얼 수도 있지만 이정도는 괜찮을 거라 하셨다. 믿습니다...기사님... 얼면 콘덴싱보일러에서 나온 물이 나오다가 역류할까바...^^...
온도조절기도 변신!!!!!!!!!!!!!
기존에쓰던 CTR-5500조절기는 너무 누래져서 흰 벽지에 누런 덩어리가 맘에 안들었는데 이제는 편-안- ㅎㅎㅎ
직관적이고, 좋다.
난방은 실내/온돌/예악으로 운행하면되고
온수만 쓰고 싶을때는 외출.온수전용으로 눌러두면된다.
온수를누르면 온수를 쓰겠다는게 아니라 온수온도를 설정해주는거니까 이거만 알면될듯..
8년간 중앙난방만 되는 아파트에서 살다가 보일러를 써야하는게 조금 낯설긴했지만 이제는 적응되었다.
예약으로 N시간마다 N분 운행 기능도 흡족하고..
평소에는 외출모드로 해놓고 따뜻한물은언제든 쓸수있게 해두었다.
외출모드로 해놓는다고 보일러가 돌아가는건 아니라고 하니까 ㅎㅎ
설치한지 한달가량 되었는데, 더할나위없이 맘에든다.
빨리 따뜻해지고, 보일러를 잠깐틀고나면 훈훈함이 하루종일 간다.
(물론 복도쪽 방은 제외^_ㅜ..)
추가비용도 4만원으로 배관과 부속 부품들까지 모두 교체해주셨고, 기사님도 친절하셨다.
원래는 부속까지 탄성코트를 뿌리면안된다고 한다.
우리집을 탄성코트예전에 시공하셨던 분은 보양을 하지않고 그냥 진행한 모양..
암튼 배관테이핑도 예쁘게 해주셔서 너무 만족:)
인터넷으로 보일러구매하면 눈탱이 맞는다는말에 진짜 걱정 많이 했는데,
추가비용 4만원만 내고 많은것들을 해주셨고, (더이상은 받지 말라고 본사에서 정해둔다고 하셨다)
안전하게 설치해주셔서 매우만족이라 다른이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업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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